KB증권, 하반기 IPO 기지개 켜나…DS단석 9월 상장예심 제출

입력 2023-09-05 14:34   수정 2023-09-06 09:23

이 기사는 09월 05일 14:3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의 성수기를 맞아 상장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KB증권은 지난달 30일부터 3건의 중소형 기업의 상장예비심청서를 연달아 제출했다. 상반기 한 건의 상장도 주관하지 못해 자존심을 구긴 만큼 하반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디젤 제조기업 DS단석은 이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다. 상장예비심사 일정에 2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달 안에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해 연내에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DS단석은 34년 만에 사명을 단석산업에서 DS단석으로 교체하는 등 하반기 IPO를 준비하고 있다.

DS단석은 올해 KB증권이 주관한 기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 매출 1조1337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을 기록했다. DS단석의 사업은 크게 폐식용류를 수거해 제조하는 바이오디젤 사업과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으로 나뉜다. KB증권은 바이오디젤 사업을 내세워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생각이다. DS단석은 2012년 처음으로 바이오디젤을 수출하기 시작해 지난해 기준 바이오디젤 전체 수출의 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기업가치 4000억원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를 진행한 만큼 공모 후 시가총액은 이보다 높은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달부터 우진엔텍과 민테크, 제일엠앤에스 등 중소형 기업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잇따라 제출했다. 지난해 10월 산돌 코스닥 주관 이후 올 상반기에 한 건의 주관 실적도 올리지 못해 실적이 저조한 만큼 하반기에는 상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생각이다. KB증권은 지난 1월 에스와이스틸텍, 지난 3월 에코아이 등의 코스닥 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모두 계류된 상황이다.

경쟁 증권사의 올해 상장 실적이 자극됐다. KB증권이 주춤한 사이 한국투자증권(10건)과 미래에셋증권(8건), NH투자증권(4건), 삼성증권(4건) 등은 코스닥 중소형 기업을 중심으로 주관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작년 LG에너지솔루션과 더블유씨피(WCP) 등 대형 IPO를 진행해 중소형 기업 상장이 지연된 측면이 있다”며 “하반기에는 적극적으로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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